최♡순님께서 라섹 수술 후 써주신 후기입니다.
(내용)
초등학교때 칠판보며 필기하는 것 정말 스트레스였다.
빌려서 수업 후 필기를 완성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힘들었고,
비올때 안경낀 사람들 다 아는 얘기지만 버스에 갓 올라 탔을때의 불편함,
온세상이 하얗게 뿌옇게 색칠되던..
빗물에 흠뻑젖은 우산과 양손은 가방에 묶여잇고
이럴땐 남의 발을 밟지 않으려면 안경을 벗고 닦아낼 수 잇는제 3,4의 손이 필요하다.
TV볼때 무척 피곤한데 잠은 딱히 금방 오지 않고 책을 읽자니 집중 안될때,
TV시청이 제격이지만 앉아서 보자니 등이 뻐근할때
누워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안경없이
배게나 쿠션에 눌려 알과 알 사이로 자막을 읽을라치면 정말 잠은 커녕 승질만 버린다.
안경과 살아온 긴 세월 초등학생 때부터 이미 겪어볼건 다 겪어봤다.
안경없이 자막을, 누워서 푹신한 쿠션과 함께 볼때의 기쁨을 아는 사람만 안다.
세상이 밝아졌다. 나는 자신있어졌다.
사람들이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