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눈을 비비거나 자주 깜박이는 증상으로 외래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왜 우리 아이에게 생기는 걸까요??

몇가지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먼저 눈 자체의 기질성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1) 눈썹찌름; 동양 아이의 경우 선천성 안검내반(덧눈꺼풀)이 비교적 흔한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눈꺼풀이 두툼하면서 눈썹이 눈 표면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안구 표면을 찔러 이물감이 발생하게 되지요.

눈이 불편하면 눈을 비비거나 깜박이는 증상이 발생하겠지요..

2) 알러지 결막염; 알러지 결막염의 주 증상은 충혈 및 가려움증 입니다.

아이가 눈을 비비는 증상이 자주 보이고, 눈을 비비고 난 후 충혈이 심하게 된다거나 눈꺼풀이 부어오를 경우

알러지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3) 결막 이물 또는 각막찰과상; 모래나 기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당연히 눈이 불편하여 손이 가게 되지요..

이물질 유무 또는 안구 표면의 손상 여부에 대한 확인은 기본입니다.

--> 물론 이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안과 진료가 필요하겠지요..

2. 정신과 질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 틱장애; 요즘 아이들 스트레스 많이 받지요... 사교육 열풍!! --;

눈에 특별한 기질성 질환 없이 습관처럼 눈을 깜박이는 증상을 보일 때,

특히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증상이 심해질 때에는 틱장애 여부 확인위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설마 요즘에도 정신과는 정신병자만 간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 분은 없으시겠죠??

하지만 이러한 질병에 의한 원인을 찾기 전에 혹시 우리 아이가 졸린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아이들은 졸리면 눈을 잘 비비더라고요^^